[1분 FAQ] 건강염려증도 자가진단 할 수 있나요?

Q. 이 증상 건강염려증일까요? 치료법도 궁금해요.

남편이 건강염려증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병원도 여러 군데 가보고 의사도 안 믿고, 하루 종일 인터넷으로 후기들만 찾아보고 있어요. 건강염려증 맞을까요? 치료법도 함께 알려주세요.

A. 건강염려증의 자가진단법과 치료법을 알려드릴게요.

조금만 아파도 '큰 병 아닐까?'라는 걱정에 병원으로 달려가고, 큰 문제없다는 의사의 말마저 믿지 못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건강염려증은 자신에게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 생각과 불안감을 가지고, 집착하는 상태예요. 사소한 신체증상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의사의 진단도 믿지 않으며, 불안감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며 각종 검사를 받아요.

여러 의사를 만나는 닥터 쇼핑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커요. 건강염려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권장드려요.

건강염려증이 나타나기 쉬운 사람은?

건강염려증은 질환을 앓고 있다고 믿다 보니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 공포, 우울감 등을 느껴요. 노인뿐 아니라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년, 젊은 층도 겪을 수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성향의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요.

• 신체 감각이 예민한 사람
• 고통에 대한 역치(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가 매우 낮은 사람
• 우울증이나 강박증이 있는 사람
• 어렸을 때 심한 병을 앓거나 다친 경험이 있는 사람

건강염려증 자가진단법은?

건강염려증은 자가 진단이 가능해요. 다음 8가지 항목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건강염려증일 확률이 높아요.

• 평소 감염과 같은 문제가 두려워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다
• 정기적으로 챙겨 먹는 약이 4가지 이상이다
•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무조건 병원부터 간다
• 의료진의 말이 의심될 때가 있다
• 노화로 인해 아플 걸 생각하면 벌써 걱정되고 우울하다
• 증상 및 문제점이 수시로 바뀐다
• 건강에 대해 자신이 없다
• 몸이 아픈데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다

건강염려증 치료법은?

건강염려증이 심해 일상생활까지 힘들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병원에서는 상담 치료와 약물치료를 진행해요. 약물은 신체 감각에 대한 민감성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를 주로 처방해요.

또한, 건강염려증 예방을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해요. 카페인은 정신을 각성 상태로 만들어 불안과 초조함을 더 잘 느끼게 하기 때문에 커피 등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자신의 신체 증상을 인터넷에 과도하게 검색해 보는 행동은 자신의 증상에 집착해 건강염려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줄여야 해요.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시도해 보는 걸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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