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0일이 조금 넘은 아기의 성장과 수유 및 수면 패턴에 대해 질문해주셨군요.
먼저, 출생 시 2.83키로그램이었던 아기가 현재 6.5키로그램이라면, 성장 곡선상으로 적절한 체중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기의 수유 시간을 고정하고자 하는 노력은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주어 아기가 예측 가능한 패턴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벽에 아기가 깨어나 수유를 한 후 다시 잠들었다면, 8시에 다시 깨워서 제대로 먹여도 괜찮습니다. 아기가 충분한 수면을 취했고, 수유 시간을 정해두고자 한다면 이러한 방식으로 점차적으로 패턴을 조정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루에 5회 수유를 하고자 하며, 새벽에 소량 수유를 포함하여 일정한 시간에 수유를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에 140ml를 먹이다가 120ml로 줄인 것은 아기의 수유 반응을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므로, 아기가 잘 받아들이고 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낮 시간에 200ml씩 3회, 저녁 마지막 수유에는 220-240ml 정도를 먹이는 것도 아기의 성장과 식욕에 맞춰 적절히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유 후 아기가 찡얼거리며 짜증을 내는 경우,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배앓이, 기저귀가 불편한 경우, 피로 또는 다른 불편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금방 달래진다면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기의 신호를 잘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수유량을 조금 더 늘려보거나,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낮잠의 경우, 아기마다 수면 패턴이 다를 수 있으며, 낮잠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은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낮잠 시간이 너무 짧다면 수면 환경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아기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수유와 수면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기의 신호를 잘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아기에게 맞는 최적의 수유 및 수면 패턴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