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네일을 떼어낸 후 손톱에 변색과 분비물까지 생겨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한 색 변화보다는 손톱과 피부 사이에 손상이나 감염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소견이라, 집에서 지켜보기보다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왜 그런지와 지금 주의하셔야 할 점을 차례로 안내드릴게요.
흰색 분비물이 동반된 변색, 왜 생겼을까요
손으로 젤네일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손톱 표면의 보호층이 함께 벗겨지면서 손톱과 손톱 밑 피부(조상, 조갑하 조직) 사이에 미세한 틈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부위로 세균이나 칸디다균 같은 진균이 침투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손톱 경계 부위가 검은색, 갈색, 녹색 등으로 변색됨
- 손톱과 피부 사이에 틈이 생겨 이물질이 들어갈 공간이 만들어짐
- 눌렀을 때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짐
- 흰색, 노란색의 분비물(진물, 삼출물)이 배출됨
- 손톱 주변 피부가 붓거나 붉어짐
말씀하신 것처럼 샤프가 변색 부위까지 들어가고 흰색 물이 나온다는 것은, 손톱과 손톱 밑 조직 사이가 들뜨면서 세균 감염(조갑주위염 또는 조갑하 감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멜라닌 착색이나 영양 부족에 의한 변색과는 다르게, 분비물이 동반되는 경우는 감염성 염증일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병원 방문과 손톱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상태는 자가로 판단해서 손톱을 자르거나 소독만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분비물이 계속 나오거나 통증, 부기, 열감이 동반된다면 세균 감염으로 진행 중일 수 있어 항생제 연고나 경구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진균 감염이 의심되면 별도의 항진균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다음과 같이 관리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해당 손톱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기
- 손으로 틈을 더 벌리거나 샤프 등으로 찔러보는 행동은 삼가기 (추가 손상과 감염 위험 증가)
- 손톱을 억지로 자르거나 뜯지 말고, 필요한 처치는 진료 후 받기
- 변색 범위가 넓어지거나 분비물 양이 늘어나는지, 통증이나 발열이 동반되는지 관찰하기
젤네일은 현재 손상되고 염증 소견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시술하면 자극이 더해져 회복이 늦어지고 감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고 손톱 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후에 다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