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나 약을 드셨는데도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과 삼킴 곤란이 계속되고, 밤에도 잠을 설칠 정도로 불편하시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증상은 약국에서 스스로 판단해 약을 사서 드시기보다는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서, 그 이유를 먼저 말씀드릴게요.
병원 진료가 필요한 이유
물이나 음식을 삼키는 것 자체가 버겁게 느껴지는 삼킴 곤란(연하곤란)은 단순한 역류성식도염 증상보다 한 단계 더 주의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처방약을 3주간 복용했음에도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삼킴 곤란까지 동반된다면, 식도염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있거나 식도의 다른 문제(협착, 염증 정도 심화 등)가 함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일반의약품이나 약국 임의 조제로 넘어가기보다 원래 진료받으셨던 병원이나 소화기내과에서 다시 평가받아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뿐 아니라 물조차 삼키기 힘들 정도로 진행되는 삼킴 곤란
- 체중이 원인 없이 줄어드는 경우
- 삼킬 때 통증이 있는 경우
- 구토물이나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게 나오는 경우
- 목소리 변화나 지속적인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
이 중 하나라도 있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병원 방문 전까지 증상을 줄이는 방법
당장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약을 새로 구해서 드시기보다는 생활 습관 조절로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하시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 식사는 소량씩 자주, 천천히 씹어서 삼키기
-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카페인·탄산음료, 산이 많은 과일 피하기
- 식후 바로 눕지 않고 최소 2~3시간은 앉아 있거나 가벼운 활동하기
- 잠잘 때 상체를 약간 높여서 눕기
- 몸을 조이는 옷이나 벨트 피하기
이런 방법으로도 며칠 내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삼킴 곤란이 심해진다면, 일이 바쁘시더라도 잠깐 시간을 내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지금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