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약을 평소보다 많은 양으로 한꺼번에 복용하신 상황이라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태가 괜찮아 보이더라도, 복용하신 약의 조합을 고려하면 응급실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해 드릴게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이유
평소 복용하시는 오후약·수면약 외에 수면약 1봉지(트리티코정 25mg, 아티반정 1mg)와 필요시약인 알프람정 0.5mg 4알을 추가로 더 드신 상태예요. 즉 트라조돈 성분(트리티코)과 로라제팜 성분(아티반), 알프라졸람 성분(알프람)이라는 중추신경 억제 작용을 가진 약물이 중복·과량으로 체내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런 조합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 과도한 졸림, 의식이 명료하지 않거나 혼란스러운 상태
- 호흡이 느려지거나 얕아지는 호흡억제
- 혈압 저하, 어지러움, 기립성 저혈압
- 인데놀정(프로프란올롤 성분)으로 인한 서맥(맥박이 느려짐)
- 보행 불안정, 근력 저하로 인한 낙상 위험
지금은 복용 후 1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라 증상이 아직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중복된 데다 다른 약물과 겹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졸림이나 호흡저하가 더 심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혼자 집에서 지켜보기보다는 지금 바로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시거나, 이동이 어려우시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을 권고드려요.
응급실에서 안내할 사항
병원에 가시면 아래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 주시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복용한 약물명과 각각의 용량(데팍신서방정 50mg·25mg, 인데놀정 10mg, 트리티코정 25mg, 아티반정 1mg, 알프람정 0.5mg 4알)
- 복용 시각(약 1시간 전)
- 평소 복용량과 이번에 추가로 복용한 양의 차이
- 현재 느끼시는 증상(졸림, 어지러움, 호흡 상태 등)
보호자나 가족분이 함께 동행하실 수 있다면 이동 중 상태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더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