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붓고 따끔거리고 분비물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증상, 즉 간지러움과 충혈로 시작해서 붓기가 생기고 노란 분비물이 나오는 경과는 다래끼나 안검염의 전형적인 진행 양상과 매우 비슷해요. 특히 눈물샘 앞쪽 살부분이 부어오르며 눈을 움직이거나 감을 때 따끔거리는 것은 마이봄샘이나 속눈썹 뿌리 주변에 세균 감염이 생겨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노란 분비물은 염증 부위에 고름이 차오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이는 다래끼가 곪아가는 과정에서 자주 보이는 소견이에요.
종양은 보통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자라나고, 갑자기 하루 이틀 사이에 간지러움과 충혈을 동반하며 급격히 붓고 고름이 나오는 양상과는 거리가 있어요.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경과는 급성 염증성 반응에 훨씬 가까워 보이니 너무 나쁜 쪽으로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사용했는데도 호전 없이 오히려 고름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면, 염증이 더 진행되고 있거나 약이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짧은 진료로 정확한 상태를 다 확인하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으니, 다시 안과에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자세히 보여주고 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필요하다면 절개나 배농 같은 추가 처치, 혹은 약물 변경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 사이에는 따뜻한 온찜질을 하루 3~4회 정도 해주시면 염증 부위의 순환을 도와 고름 배출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손으로 만지거나 짜내려고 하지 마시고, 렌즈나 눈화장은 증상이 나을 때까지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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