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상으로 피가 멈춘 상태라면 놀라셨을 텐데, 지금처럼 지혈이 잘 된 상태라면 집에 있는 포비돈과 에스로반 연고를 활용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순서와 상처 상태에 따라 주의할 점이 있어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포비돈과 에스로반,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요
포비돈으로 먼저 소독하기
포비돈은 소독제로, 상처 표면의 세균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방수 밴드를 떼고 상처와 주변 피부에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은지 확인한 뒤, 포비돈을 상처와 주변부에 발라 소독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포비돈은 상처 안쪽 깊은 부위에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새로 자라나는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매번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소독 목적으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로반 연고, 감염 우려가 있을 때 사용
에스로반연고는 무피로신 성분의 항생제 연고로, 외상으로 인한 세균성 피부 감염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입니다. 즉 예방적으로 아무 상처에나 발라야 하는 약은 아니지만, 질문자님처럼 철제 선풍기 날에 찢긴 상처는 이물질이나 세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 예방 차원에서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포비돈으로 소독한 후 상처 부위에 소량을 하루 2~3회 정도 바르고 밴드로 덮어주시면 됩니다.
다만 이 연고를 성분이나 연고 기제에 과민증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사용 후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 발진, 붉은 반점 같은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상처가 얕고 벌어짐이 크지 않다면 위 방법으로 자가 관리가 가능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새벽이라도 응급실이나 아침에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상처가 벌어져서 봉합이 필요할 정도로 깊거나 길이가 길 때
- 지혈했는데도 다시 출혈이 계속되거나 멈추지 않을 때
- 상처 안에 철 조각 등 이물질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 때
- 파상풍 예방접종을 최근 몇 년 내에 맞은 적이 없을 때 (철제 물건에 의한 상처는 파상풍 위험이 있어 접종 여부 확인이 중요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 주변이 점점 붓거나, 열감, 진물, 심한 발적이 생길 때
지금은 지혈이 잘 되어 있으니 포비돈으로 소독 후 에스로반을 바르고 깨끗한 밴드로 덮어두시고, 다음 날 상처 상태를 다시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상처가 생각보다 깊거나 감염 징후가 보이면 그때는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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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