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망막열공 진단과 레이저 치료 이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오셨는데, 광시증과 비문증이 계속 남아있어 걱정되고 정기검진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아요.
먼저 망막열공은 레이저로 열공 주변을 응고시켜 그 부위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치료인데, 치료가 잘 되었더라도 다른 부위에 새로운 열공이나 망막변성이 생길 가능성은 남아있어요. 특히 근시가 심하거나 망막이 약한 소인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에 열공이 새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치료받은 부위 자체의 재발률은 낮은 편이지만, 눈 전체로 봤을 때 새로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커튼처럼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 망막박리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아니에요. 망막박리는 진행 속도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우연히 검진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커튼 증상이나 시야 결손이 나타난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해요.
광시증과 비문증이 시술 후에도 계속 있고 지금도 비슷한 정도라면,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는 안심이 되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눈앞에 그림자나 커튼 같은 것이 보이거나, 시야 한쪽이 가려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때는 바로 안과에 방문하셔야 해요.
정기검진은 꼭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망막열공이나 망막변성 병력이 있는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정도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에요. 다만 근시가 심하거나 반대편 눈에도 변성이 있었던 경우, 또는 안과 전문의가 위험도를 높게 판단한 경우에는 그보다 더 자주(6개월 주기 등) 검진을 권할 수도 있어요. 정확한 주기는 이전에 진료받으셨던 망막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조정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4년 동안 검진을 받지 않으셨다면, 지금이라도 한 번 안과에 방문해서 망막 상태를 확인해보시고, 이후 검진 주기를 안내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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