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인후통이 지속되고 밤에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있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복용 중이라면 바로 좋아지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 조금 더 기다려볼 수 있고 어떤 경우에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나눠서 안내해 드릴게요.
약 복용 후 통증이 바로 줄지 않는 이유
항생제는 복용을 시작한다고 해서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보통 투여 후 2~3일 정도는 지나야 증상 개선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어제부터 새로 항생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면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인후통이 세균 감염이 아니라 바이러스성 염증인 경우에는 항생제가 직접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소염진통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자연 치유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통증이 더디게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은 수면 중 입과 목이 건조해지면서 점막 자극이 커지기 때문일 수 있어요. 가습기 사용,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기, 취침 전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이미 두 차례 병원에 방문해 약을 조정했는데도 통증에 변화가 없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중요해요.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있다면 다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재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고열이 계속되거나 오히려 열이 오르는 경우
- 침이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편도나 목 안쪽에 하얀 고름이나 삼출물이 보이는 경우
- 목이 눈에 띄게 부어 호흡이나 말하기가 불편한 경우
- 항생제 복용 후 48~72시간이 지나도 전혀 호전이 없는 경우
이런 신호가 없고 약을 처방받은 지 아직 하루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면, 며칠 더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밤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고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다면, 처음 진단과 다른 원인(편도 농양, 심한 세균 감염 등)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서 직접 목 상태를 다시 살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