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여러 약을 한꺼번에 먹여야 해서 성분이 겹치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말씀하신 세 가지 약을 살펴보면 모두 항히스타민 계열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중복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세 가지 약의 항히스타민 성분 중복 여부
코스펜에이시럽에는 트리프롤리딘이라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영풍케토티펜정에는 케토티펜, 페니라민정에는 클로르페니라민이라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각각 들어있습니다. 세 가지가 완전히 동일한 성분은 아니지만, 모두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는 약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두 가지 이상 함께 복용하면 각 성분의 진정 작용(졸림)이나 항콜린 작용(입마름, 변비 등)이 서로 더해져 아기에게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기의 경우 이런 작용이 과도하게 겹치면 지나친 졸림, 처짐, 보행 불안정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약국 처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
다만 이렇게 세 가지 항히스타민 성분을 함께 처방하는 경우, 의사가 증상의 정도(콧물,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 등)를 고려해 의도적으로 병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복용 가능하다고 안내하셨다면 처방 의도에 따라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세 가지 성분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알고 넘어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복용 후 아기가 평소보다 많이 졸려하거나 처지는지
- 입이 심하게 마르거나 변비, 소변량 감소가 있는지
- 보행이 불안정하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처방한 병원이나 약국에 다시 문의해 용량 조절이나 약 변경이 필요한지 확인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처방이 맞더라도 보호자가 걱정되는 부분을 한 번 더 확인받으시면 더 안심하고 복용시킬 수 있을 거예요.
출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