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부위가 벌어진 걸 보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다행히 통증, 고름, 발열 같은 감염 징후는 없다고 하셨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오늘 밤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와 응급실 방문이 꼭 필요한 경우를 안내해 드릴게요.
오늘 응급실에 가야 할까?
말씀하신 증상만 보면 봉합 부위가 벌어지면서 그 틈에서 소량의 피가 나오는 것으로 보여요. 통증, 고름, 발열 등 감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는 상태라면, 지금 당장 응급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엉덩이 골 부위는 특히 꼬리뼈 쪽 종기(천미골 낭) 수술 후 봉합부가 벌어지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 부위이기도 해서, 벌어진 정도가 크지 않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내일 수술받은 병원에서 바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다만 아래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응급실 방문을 고려하셔야 해요.
- 거즈나 압박으로도 멈추지 않고 출혈량이 계속 늘어나는 경우
- 출혈이 뚝뚝 떨어지거나 거즈가 금방 흠뻑 젖을 정도인 경우
-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오한이 생기는 경우
- 상처에서 악취가 나거나 고름 양상의 분비물이 보이는 경우
- 벌어진 부위의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는 경우
내일 진료 전까지 관리 방법
병원 가기 전까지는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추가 손상을 막는 게 중요해요.
- 상처 부위를 흐르는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한 뒤, 깨끗한 거즈로 덮어주세요.
- 출혈이 있다면 거즈를 대고 가볍게 눌러 압박해 주세요.
- 앉거나 누울 때 해당 부위에 압박이나 마찰이 가지 않도록 자세에 신경 써 주시고, 가능하면 벌어진 부위가 더 벌어지지 않게 테이프나 밴드로 느슨하게 지지해 주셔도 좋아요.
- 거즈가 피나 분비물로 젖으면 깨끗한 것으로 자주 교체해 주세요.
지금처럼 통증·고름·발열이 없는 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내일 수술받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으로 충분할 가능성이 높지만, 밤사이 위에 말씀드린 경고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