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이나 지난 염증을 큰 결심으로 제거하셨는데, 회복 과정에서 통증과 붉은기, 만져지는 덩어리가 느껴져 혹시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건 아닌지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수술 후 회복 경과가 정상적인 범위인지, 그리고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하는 상황인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제거 수술 후 12일, 통증과 붉은기가 있는 상태
수술 부위가 오래 방치되어 돌처럼 단단하게 변했던 상태였다면, 조직 자체가 섬유화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제거 과정에서 주변 조직에도 자극이 많이 갔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일반적인 낭종 제거보다 회복 기간이 더 걸리고, 통증이나 붉은기가 더 오래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밥을 뽑고 딱지가 떨어진 직후에는 새살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주변보다 붉게 보이거나, 안쪽 조직이 아물면서 단단하게 만져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일 수 있어요. 특히 깊고 오래된 염증을 제거한 자리는 내부 조직이 메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매끈해지기까지 수 주에서 한두 달 정도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 재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염증이 남아있거나 재발, 혹은 불완전 제거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하므로 병원에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붉은기가 점점 넓어지거나 진해지는 경우
- 통증이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열감, 부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만져지는 덩어리에서 누런 분비물이나 냄새가 나는 경우
- 발열이나 몸살 기운이 동반되는 경우
반대로 붉은기와 단단한 느낌이 서서히 옅어지고 통증도 조금씩 줄어드는 중이라면,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 회복 중인 과정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재수술이 필요한지 여부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재수술 여부를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돌처럼 단단했던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일부 섬유화된 조직이 남아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는데 이는 추가 처치 없이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경우도 많거든요. 다만 질문자님 말씀대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거나 염증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휴무가 끝나는 대로 수술받으신 병원에 방문해서 직접 상처를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중요한 일정이 있으시다니, 그 전에 한 번 점검받으시면 마음도 한결 편해지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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