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장운동이 멈출 수 있나요?

김OO • 2026.09.06

5개월전에 큰 수술을 했는데 그 뒤로 배변활동이 안되고 장폐색증상이 있어서 입원을 두번이나 했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 소화기내과 다니면서 변비약 처방받고 있는데 장이 스스로 운동을 멈추었는지 약을 먹어도 며칠씩 변이 안나오다가 한꺼번에 설사하면서 한번 가고 그뒤로 소식 없다가 또 한번에 설사하면서 가고 이런 식입니다 진짜로 장운동이 멈출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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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실시간 고민 해결사
    닥터나우 AI
    2026.09.06

    5개월이나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계시다니 얼마나 힘들고 지치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두 번이나 입원까지 하셨다면 단순한 일시적 변비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장운동이 실제로 크게 떨어지거나 거의 멈춘 것처럼 작동하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 큰 수술, 특히 복부나 골반 부위 수술 후에는 장 주변에 유착(장기끼리 비정상적으로 붙는 현상)이 생기면서 장의 일부가 좁아지거나 눌려서 내용물이 잘 지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유착성 장폐색은 수술 후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지나서도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장폐색을 겪고 나면 그 부위의 장 신경과 근육 기능이 일시적으로, 혹은 상당 기간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흔히 '장 운동 저하' 또는 '마비성 장 기능 이상'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장이 스스로 수축하고 밀어내는 힘이 약해져서 변이 며칠씩 쌓였다가 한꺼번에 묽은 변이나 설사 형태로 나오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변비와 폐색이 겹쳐서 발생하는 '넘쳐흐름 설사(overflow diarrhea)'와 비슷한 기전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변비약을 먹어도 며칠씩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설사 형태로 배출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소화기내과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 복부 CT 등을 통해 유착이나 부분 장폐색이 남아있는지 확인
    • 대장 통과시간 검사 등으로 장운동 저하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 현재 복용 중인 변비약의 종류와 용량이 지금 상태에 맞는지 재조정

    장운동이 약해진 상태가 맞다면 단순히 변비약 종류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유착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당 소화기내과 교수님께 지금까지의 경과(입원 이력, 반응 양상)를 구체적으로 다시 말씀드리고, 필요하다면 외과적 평가도 함께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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