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구토를 반복하시면서 피임약을 여러 차례 추가 복용하시느라 많이 힘들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우선 건강상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경구피임약은 하루에 몇 알을 추가로 더 복용했다고 해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약은 아니에요. 다만 일시적으로 오심, 메스꺼움, 유방 압통, 부정출혈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문제는 복용 스케줄이 많이 흐트러졌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으로 정제 복용 후 3~4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면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것이 맞아요. 그런데 질문자님의 경우 구토가 계속 반복되면서 여러 번 추가 복용을 시도하셨고, 결국 다음날 오전에 다시 두 알을 복용하신 상황이라 정확히 며칠 치가 몇 알씩 체내에 흡수되었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태예요.
이런 경우 오늘 저녁에 한 알을 더 복용해서 총 3알을 채우는 방식으로 스케줄을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지금까지 실제로 몸에 흡수된 정제 수와 남은 정제 수를 정확히 계산해서 언제 새 팩을 시작하고 휴약기를 가질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부분은 복용 중이신 제품의 정확한 명칭과 포장 구성(21정, 24정, 28정 등)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서, 산부인과나 약사와 직접 상담하셔서 정확한 스케줄을 다시 잡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지금과 같이 복용 스케줄이 흐트러진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피임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니 스케줄이 다시 안정될 때까지는 최소 일주일 이상 콘돔 등 이중 피임법을 함께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구토와 탈수로 몸이 힘든 상태일 수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시고, 속이 안정된 후에 정확한 복용 스케줄을 다시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