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손가락 끝 옆쪽에 콕콕 찌르는 듯한 미세한 통증이 생겨서 많이 불편하실 것 같아요. 겉으로는 특별한 상처가 보이지 않는데도 특정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빨개진다면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씩 살펴볼게요.
손가락 끝 통증의 가능한 원인
미세 이물질(가시, 티눈 유사 조직)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가시, 나무조각, 유리조각 등이 피부 속에 남아 있으면 겉에서는 상처가 안 보여도 눌렀을 때만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이물질은 피부 깊숙이 박혀 있으면 칼로 긁어내거나 물로 씻어내는 정도로는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염증 반응(국소 발적, 압통)이 동반될 수 있어요.
작은 굳은살이나 신경포착
예전에도 비슷한 증상을 겪으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습관이 있다면 그 자리에 작은 굳은살이나 미세한 결절이 생기면서 누를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손가락 옆쪽 피부 아래 작은 신경 가지가 눌리면서 시린 느낌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소 염증(초기 조갑주위염 등)
손톱 주변이 아니더라도 미세한 상처를 통해 세균이 들어가 작은 국소 염증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눈에 띄는 상처 없이 압통과 경미한 발적만 나타날 수 있어요.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더 붓거나 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요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눌렀을 때 콕콕 찌르는 통증과 발적이 있다면, 아래 순서로 접근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 피부과: 미세 이물질이나 초기 염증 여부를 확인할 때 가장 먼저 방문하기 좋아요. 돋보기나 피부 확대경(더모스코프)으로 눈에 안 보이는 미세 이물질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외과(손외과) 또는 정형외과: 피부과에서 이물질이 깊이 박혀 있거나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초음파 등을 이용해 더 정확히 위치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시술이 가능한 외과로 안내받을 수 있어요.
증상이 하루 이틀 사이에 더 붓거나 진물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에 먼저 방문해 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질문자님의 손가락 통증이 빨리 호전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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