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7일 아기의 밤중수유를 어떻게 줄여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낮 동안 충분한 양을 잘 먹고 있고, 최근 며칠은 쪽쪽이로 달래서 새벽수유 없이 잘 넘긴 날도 있으니 지금처럼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향이 적절합니다. 지금 하고 계신 대응 방식과 앞으로 참고하면 좋을 점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새벽에 깼을 때 대응 순서
생후 3개월 전후부터는 아기가 밤낮을 구분하기 시작하고, 분유 수유의 경우 빠르면 생후 2개월, 보통 3~4개월 무렵부터 밤중 수유를 서서히 끊어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지금처럼 하루 800ml 정도를 낮 동안 충분히 먹고 있다면 밤에 배고파서 깨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대응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 바로 반응하지 않고 몇 분 기다려보기
- 쪽쪽이, 토닥임 등으로 먼저 달래보기
- 달래도 계속 심하게 울고 멈추지 않으면 소량만 수유하기
- 수유했다면 그 양을 점차 줄여나가기
지금 질문자님이 하고 있는 방식, 즉 바로 수유하지 않고 쪽쪽이로 먼저 달래본 뒤 그래도 안 되면 수유하는 흐름은 밤중수유를 줄여나가는 전형적인 방법과 같은 방향이에요. 쪽쪽이로 버티다 다시 칭얼거려서 수유를 하게 되더라도, 이는 끊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단 속도와 체크포인트
밤중수유를 완전히 끊는 속도는 아기마다 다를 수 있어 하루아침에 끊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아래 사항들을 함께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저녁 막수 때 충분한 양을 먹였는지
- 낮 동안의 총 수유량이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되는지
- 새벽에 깨는 것이 배고픔 때문인지, 단순히 잠investment 패턴(얕은 잠)에서 오는 칭얼거림인지
- 쪽쪽이로 달랬을 때 다시 잠드는 빈도가 늘어나는지
- 체중 증가가 꾸준한지
최근처럼 쪽쪽이로 달래서 새벽수유 없이 넘어가는 날이 늘어난다면, 그 흐름을 유지하면서 점차 밤중수유 횟수와 양을 줄여가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기가 평소보다 자주 깨거나 유독 심하게 보채는 날이 계속된다면, 체중 증가나 수유량에 문제가 없는지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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