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터뜨린 손으로 아기 젖병을 만지신 상황이라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신생아는 면역체계가 미숙해서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성인보다 위험할 수 있어 걱지하시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전염 경로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대처법을 하나씩 안내드릴게요.
입술 헤르페스, 신생아에게 전염될 수 있어요
입술 헤르페스는 수포 안의 액체나 터진 상처의 체액에 바이러스가 있어, 직접 접촉이나 손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집을 터뜨린 직후에는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서 전염력이 더 클 수 있어요.
- 입술이나 수포 부위로 아기에게 직접 입맞춤하는 행위
- 수포를 만진 손으로 아기 피부, 입, 눈 등을 만지는 행위
- 수포 분비물이 묻은 물건(수건, 컵, 식기, 젖병 등)을 아기가 사용하는 행위
이런 경로로 전파될 수 있어 신생아 시기에는 특히 조심이 필요합니다.
젖병을 만진 경우 대처법
손을 바로 씻으셨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물집을 터뜨린 직후였다면 안심을 위해 젖병은 다시 한번 세척 후 끓는 물로 열탕 소독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특히 신생아용 젖병은 평소에도 자주 소독하는 물건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소독해 주시면 됩니다.
당분간 주의할 점
- 수포가 남아있는 동안은 아기와 입맞춤이나 얼굴을 가까이 대는 행동은 피해주세요.
- 수포를 만졌다면 즉시 비누로 손을 씻고, 가능하면 수포 부위를 밴드나 거즈로 가볍게 가려두면 접촉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 마스크를 쓰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수포가 입술에 있으니 마스크로도 어느 정도 차단은 되지만 완전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서 식사 등으로 마스크를 벗을 때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수건, 식기, 컵 등 개인 물품은 아기와 완전히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 수포가 완전히 아물고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는 전염력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그 기간 동안은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해주시는 게 안전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범위가 넓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지금처럼 손 씻기와 소독을 신경 써서 하고 계시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되고, 당분간 접촉만 조심하시면 괜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