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약 부작용인지 모르겠어요
수험생이어서 수능 기간에 생리를 막으려고 야즈를 처방받아 복용한지 거의 2주가 되어갑니다. 수시접수가 이때부터 시작이었어서 단순한 수험생 스트레스인지 약 부작용인지 궁금해요. 하루종일 안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 같고 하루도 빠짐없이 눈물이 주륵주륵 나요 혼자 있으면 각종 걱정들이 모두 새어나오고 너무 다양한 감정들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들과 있거나 학교에 나가서 사람들과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원래대로 돌아와요. 그러다가도 불쑥불쑥 주변이 조용해지면 눈물부터 차오르고 왜 이렇게 살고있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삼이라면 누구나 들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이고 그런 당연한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정말 심각한 증상인지 모르겠어요. 죽는 건 무서운데 왜 살고있지 라는 생각은 계속 들어요. 착잡하고 불안하고 그냥 계속 눈물이 나오네요. 이게 우울증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