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교체 후 공황장애 악화와 연관 있나요?

Question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새 안경으로 바꾸고 난 후 시야가 어지럽고 적응하는것이 힘들어서 그런건지 공황이 심해진 느낌입니다. 연관성이 있나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새 안경으로 바꾸고 시야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서 공황 장애가 심해진 듯하여,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새 안경 착용 이후 시야 어지러움과 공황 증상 악화는 충분히 연관성이 있을 수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시각적 불편은 충분히 공황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새로운 안경은 특히 도수가 바뀌었거나 렌즈 종류가 달라지면 뇌가 시각 정보를 재적응하느라 혼란을 느낄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어지러움, 불안, 두근거림 같은 신체 증상이 생기면 공황 증상과 겹치거나 공황 발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신체감각에 민감해지는 편인데요.
공황장애가 있으면 어지러움이나 시야 흐림과 같은 작은 신체감각 변화에도 "큰일 나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이 커져 공황 증상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또한 시야 불안정 → 불안 → 과호흡 → 더 어지러움 → 불안 악화와 같은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안경을 바꾸고 나서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면, 도수가 잘 맞는지, 중심축(광학 중심) 위치가 정확한지 안경원에 재방문하여 점검 및 조정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새 안경을 쓸 땐 하루 1~2시간씩 천천히 착용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아요.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잠깐씩 안경을 착용하며 적응하시고, 불안이 느껴지면 심호흡, 복식호흡, 간단한 스트레칭 등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며칠간 안경에 적응해도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공황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안과, 정신건강의학과에 상담을 권유드려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안경 조절 및 차분히 적응 기간을 늘려가면서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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