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의 증상과 전파 경로는?

이OO • 2026.08.21

야외에서 쥐 배설물이나 쥐가 다녀간 곳에 쯔쯔가무시 병을 옮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쯔쯔가무시 병에 대해서 궁금하고 증상과 잠복이 또 점파 경로도 궁금합니다. 풀 밭에는 갈 일은 없는데 건물 내에 쥐가 다녀갔던 흔적이 있어서 걱정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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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쥐가 다녀간 흔적을 보고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정확히 알아두시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실 수 있을 것 같아 설명드릴게요.

    쯔쯔가무시병은 쥐가 직접 옮기는 질병이 아니라,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이 털진드기는 주로 들쥐 등 야생 설치류의 몸에 기생하면서 번식하는데, 사람이 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그 안에 있는 리케차균이 체내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는 방식이에요. 즉, 쥐의 배설물이나 쥐가 머물렀던 자리 자체에 병원체가 남아 있어서 접촉만으로 전파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진드기에 물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진드기는 주로 풀밭, 논밭, 야산 등 풀이 많은 야외 환경에 서식하기 때문에, 풀밭에 갈 일이 없고 건물 내부에서 쥐 흔적만 발견하신 상황이라면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보통 1~3주 정도이며, 이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열이 시작된 후 3~7일 정도 지나면 발진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몸통 부위에서 시작해서 점차 팔다리 쪽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발진은 한 번에 전신에 나타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편이에요. 또한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특징적으로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근육통이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건물 내 쥐의 배설물이 걱정되신다면, 오히려 렙토스피라증이나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같은 쥐를 매개로 하는 다른 감염병을 참고하실 필요는 있지만, 쯔쯔가무시병과는 전파 경로가 다르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최근에 고열,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이 실제로 나타나셨다면 자가 판단보다는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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