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예상보다 길게 지속되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중절 수술 후 첫 생리는 자궁내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양이나 기간이 불규칙한 경우가 흔합니다. 수술로 인해 자궁내막에 일시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첫 생리 때는 평소보다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슬린다정과 같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부정출혈이나 월경외출혈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몸이 새로운 호르몬 패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점상출혈이나 예상치 못한 출혈이 이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원래 생리가 끝나야 할 시점에도 출혈이 계속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즉, 수술 후 회복 과정과 경구피임약 복용 초기 적응 과정이 겹치면서 출혈 기간이 길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다만 4일 이후로 양이 줄었다고 하셔도 계속 하루 세 장 정도의 패드를 사용할 정도로 출혈이 지속된다면, 정상적인 적응 과정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자궁내막 회복 지연, 잔류 조직 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출혈이 열흘 이상 지속되거나 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통증,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지속되는 경우라도, 담당 의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슬린다정과 함께 상황을 설명하시고 초음파 등으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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