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범불안장애로 치료받아 오시다가 최근 생각 강박 증상까지 겹쳐서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주치의 선생님과 진료실에서 직접 상담하신 내용과 별개로 궁금증이 남아있으신 상황이시네요.
범불안장애와 강박장애는 진단명은 다르지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계열이 상당 부분 겹칩니다. 두 질환 모두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불안이나 강박적 사고 모두 세로토닌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범불안장애 치료를 위해 복용 중인 약이 강박적 사고 증상 완화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강박장애 치료 시에는 SSRI를 범불안장애보다 더 고용량으로 사용하거나,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다른 계열 약물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어 완전히 같은 치료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 취침 전 약을 하나 추가해 주신 것도 이런 증상 변화를 고려해 조정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진료 과정에서 질문자님의 증상 양상, 경과,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기 때문에, 현재 진단과 처방이 질문자님 상태에 맞게 조정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을 추가하신 이유나 그 약이 강박적 사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시는지는 다음 진료 때 구체적으로 다시 여쭤보시면 훨씬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증상 변화가 있을 때마다 기록해두고 다음 진료 시 공유하시면 치료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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