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파트너와의 관계 후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 검사가 음성이라도 무조건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왜 그런지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남자친구 검사 음성이어도 동반 치료가 필요한 이유
남성의 경우 소변 검사만으로는 요도 안쪽에 존재하는 균이 충분히 검출되지 않아 실제로 균이 있어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특히 Ureaplasma urealyticum이나 Gardnerella vaginalis 같은 균은 남성에게서 뚜렷한 증상 없이 정착해 있는 경우가 많고, 검체 채취 방법이나 시점에 따라 검출률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특성 때문에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 해도, 파트너 한쪽만 치료하고 상대방은 치료하지 않으면 성접촉을 통해 서로 균을 주고받는 핑퐁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요. 이 때문에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여성이 세균성 질염이나 관련 균이 검출되어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파트너도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상황에서 고려해볼 점
질문자님의 경우 증상이 새로운 관계 이후 처음 발생했고, 2년간 별다른 산부인과 방문 이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관계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다만 남자친구의 치료 여부는 실제로 진료한 비뇨기과 의료진이 검사 방법, 증상 유무, 균의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부분이라, 질문자님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남자친구가 소변 검사 외에 요도 분비물이나 면봉 검체 등 다른 방식의 검사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보기
- 검사 음성이라도 증상 재발이 반복된다면 재검사나 예방적 치료 가능성을 다시 상담해보기
- 완치 판정 전까지는 콘돔을 사용해 성접촉을 통한 재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 질문자님 본인은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하면 바로 재진료 받기
Ureaplasma urealyticum이나 Gardnerella vaginalis는 성접촉 외에도 정상 상재균 불균형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균이라, 남자친구 쪽 검사가 음성이라는 것이 반드시 "감염원이 아니다"를 의미하지는 않아요. 두 분이 함께 진료받은 의료진과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상의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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