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암투병 중 갑작스럽게 상태가 안좋아지시다 3일 전에 돌아가셨어요
근데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하루종일 목놓아 울었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까 눈물이 안나요
노래도 듣고 유튜브도 보고 나름 일상생활이 되는 느낌이예요.
저는 1달은 일상생활이 힘들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나는 제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현 상태를 요약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하고 예민해서 화가 많아져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보고싶고 속상하고 그 때를 생각하면 슬퍼지지만, 생각보다 제가 너무 멀쩡해 보여서 괴리감이 드는데 제 지금 상태가 어떤걸까요?
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이별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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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관련 1개의 답변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3.05.14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임종은 누구에게나 극복하기 어러운 문제지요.
슬픈 감정을 억누르실 필요는 없어요. 모든사람이 죽음에 다 슬퍼해야한다 정해진 것도 없고 그 표현 또한 개개인 마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어요.
가족의 떠남으로 인해서 충분히 슬퍼해도 되고 우울하지 않을거라고 애쓰지 않아도 되어요. 이후에도 지속되는 슬픔과 무기력함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고 어렵다면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너무 슬픈 경우, 덤덤하려 애쓰는 경우에도 눈물은 나지 않을 수 있어요. 병도 아니고 질환도 아니에요. 충분히 겪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에요. 한동안은 힘들고 많이 생각이 나더라도 내 마음이 가는대로 천천히 좋은 곳에 잘 가실 수 있도록 그렇게 지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많이 버거울 수 있지만 마음을 잘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가족을 떠나보낸 후 많은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기도 해요.
주저말고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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