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왼쪽 눈 떨림이 계속되고, 안과에서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해 답답하고 걱정이 크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경과를 보면 렌즈 착용 당시의 자극이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처럼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떨림은 단순 피로보다는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가능한 원인과 어떤 과를 찾아가야 할지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렌즈 착용 당시 자극이 원인이었을 가능성
렌즈가 각막이나 결막에 손상을 주었을 경우,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눈꺼풀이나 안구 주위 근육이 반사적으로 움찔거리는 느낌(떨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급성 자극 증상은 렌즈를 제거하고 눈이 회복되면 보통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처럼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같은 쪽 눈에서 떨림이 계속된다면, 초기 자극이 신경이나 근육을 예민하게 만들어 놓은 상태로 이어졌을 가능성, 혹은 처음부터 별개로 안검경련(눈꺼풀 떨림) 증상이 겹쳐서 나타났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해요.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편측 눈떨림, 왜 계속될까요
눈꺼풀이나 눈 주위가 떨리는 증상은 보통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등으로 생기고 며칠 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질문자님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하셨으니 이런 흔한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2주 이상 한쪽에서만 떨림이 지속되는 경우는 안검경련, 반측안면경련처럼 안면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 쪽 문제일 수도 있고, 드물게는 눈 주변 혈관이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안과에서 "안과 영역이 아니다"라고 안내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눈 자체(각막, 결막, 망막 등)에는 이상이 없더라도 눈꺼풀을 움직이는 신경·근육의 문제라면 안과보다는 **신경과**에서 평가하는 것이 더 정확해요.
- 떨림이 눈 주변에서 입, 턱, 뺨 등 얼굴 다른 부위로 퍼지는지
-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상이 생기는지
- 두통이 동반되는지
- 얼굴 근력이 약해지거나 비대칭이 느껴지는지
위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경과 진료 시 반드시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좋고,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편측 떨림이라면 신경과에서 안면 신경 및 근육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