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먹먹해요" 이관개방증의 증상과 원인, 진단, 치료법은?

어느 날 모든 소리가 예민하게 들리는 경험 있으신가요? 귀가 물속에 들어간 것처럼 먹먹하게 느껴진다면 이관개방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관개방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관개방증이란?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불리는 이관은 코와 귀를 연결해 외부 기압과 중이의 압력을 맞춰주는 수도 파이프처럼 생긴 기관이에요.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잠시 열렸다 닫히면서 중이와 외부의 압력을 맞춰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평상시 닫혀있다가 상황에 맞게 열리고 닫혀야 하는 이관이 항상 열려있는 상태를 이관개방증이라고 해요. 목소리 울림이나 호흡음이 귀에서 들리며 귀가 먹먹한 이 충만감 증상(귀가 먹먹한 상태) 등이 악화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이관개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 비염, 부비동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
• 저체중 및 단기간의 심한 체중 감소
• 에스트로겐 상승(임신, 피임약 복용 등)
• 불안과 스트레스

이 밖에도 암, 신경퇴행성 질환, 면역력 저하도 연관이 있다고 해요. 또한,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이관개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귀에서 크게 울려 들리는 자가강청이에요. 귀가 물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먹먹하고 청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 때문에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인 돌발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발생해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여러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관개방증 진단법은?

이관개방증은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관찰, 순음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 비내시경 검사 등으로 진단받을 수 있어요.

이관개방증 치료법은?

이관개방증은 원인을 제거해 주면 대다수 회복이 가능해요. 임신에 의한 일시적인 이관개방증은 출산 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에 의한 경우 약물을 중단하도록 권해요. 이와 같은 원리로 저체중 및 급격한 체중 감소가 원인인 경우, 정상 체중을 회복하면 증상이 사라지게 돼요.

원인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약물치료를 시도해요. 항콜린 효과를 갖는 비강 스프레이제를 통해 쉽게 치료가 되기도 하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환기관 삽입술이나 열린 이관에 필러, 지방, 연골 등을 주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어요. 급격한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이나 근육을 위축하는 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걸 권장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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