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유전인가요?" 구순구개열 원인, 유전 여부, 수술 시기 알아보기

구순구개열이 무엇인가요?

구순구개열은 얼굴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의 하나예요. 얼굴이 만들어지는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구순)과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히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또는 입천장의 갈림증이에요. '입술갈림증', '토순', '언청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약 650~1,000명 당 한 명꼴로 나타나며 단순히 피부나 입천장 점막의 갈림증뿐만 아니라 근육, 연골, 뼈에 이르는 총체적인 변형을 야기할 수 있어요. 따라서 코나 치아, 잇몸 및 위턱 등의 성장과 형태에도 영향을 미쳐 얼굴 전체가 비정상이 될 수 있다고 해요.

구순구개열 원인이 궁금해요.

구순구개열의 원인은 대부분 명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요소의 복합 작용으로 인해 생기게 되는데요. 드물게는 유전, 임신 초기의 약물 복용(항경련제 페니토인 복용)이나 엽산 또는 비타민C의 결핍, 저산소증, 홍역 등을 원인으로 보기도 해요. 하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요인의 종합적인 결과로 생기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구순구개열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입술, 잇몸, 입천장이 좌, 우 또는 양쪽으로 갈려져 있고 갈라짐의 정도는 완전히 갈라져 있는 완전형과 부분적으로 갈라져 있는 부분형이 있어요. 또한, 입술갈림증의 경우 입술 표면이 갈라져 있지는 않지만 함몰되어 보이고 입술을 움직일 때 입술 속에 있는 입술 근육이 갈라져서 움푹 파이는 미세형 입술갈림증이 있어요.

이외에 입천장의 경우도 겉으로 보기에는 갈라진 틈이 보이지 않지만 입천장 뼈가 갈라져 있고 입천장 근육의 가운데에 틈이 있으며 말할 때 콧소리가 날 수도 있는 점막하 입천장갈림증으로 나누어지게 돼요.

구순구개열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얼굴의 성장과 개인이 갖고 있는 구순구개열의 형태와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시기별로 또는 단계별로 나누어 적절히 시행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1차 구순성형술은 생후 3개월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수술 방법도 매우 다양해요. 대표적으로는 구순열의 입천장 주위 조직을 이용해 피부조직을 한 덩이로 만들어 옮기는 수술을 한 뒤 그것을 토대로 좌우, 아래위로 회전 또는 이동시킨 후 비정상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입술 근육을 다시 제자리로 옮겨 구순열을 예쁘게 교정하는 방식이에요.

2차 수술은 보통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1년 전에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수술을 하는 이유는 아이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 대인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예요. 만약 변형이 심하다면 3세 경에도 수술을 진행한다고 해요.

최종적인 코 성형술은 사춘기가 지나 코의 뼈와 연골이 완전히 성숙한 후에 시행할 수 있어요. 수술 후 흉터는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주변 피부와 유사한 색으로 변하게 돼요.

구순구개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구순구개열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알려져 있는 것이 없어요. 구순구개열의 유전 양상은 확실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부모의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어요. 가족력에 있어서 정상 부모의 아이가 구순열이나 구개열이 있을 때, 다음 출산 시 발생될 확률은 약 4%이지만, 부모 중에 이런 증상이 있다면 14~17%로 그 빈도가 매우 높아지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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