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떨어졌어요! 병원 가야 하나요? 부모님을 위한 아기 낙상 응급 대처법

아기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졌거나 소파에서 쿵 하고 떨어지는 순간, 부모님들은 많이 놀라고 걱정이 되실 거예요. 호기심이 많고 움직임이 활발한 아기들에게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신생아나 영아 시기에는 침대, 소파, 계단, 유모차 등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해요. 오늘은 아기 낙상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병원은 언제 가야 하는지, 미리 예방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아기 낙상 사고, 왜 위험한가요?

아기의 뼈와 두개골은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머리 외상, 골절, 타박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 손상의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아기가 떨어졌을 때, 즉시 확인해야 할 것!

1. 의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아기가 바로 울지 않고 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셔야 해요.
2. 머리를 부딪혔다면 머리를 확인하여 부어 오르거나 출혈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3. 구토, 졸음, 경련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또는 CT검사를 통해 골절이나 출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2번 이상 구토하거나, 먹은 것을 자꾸 토하면 뇌진탕이나 두부 외상이 의심돼요.
4. 울음이 평소와 다른지 관찰합니다. 지나치게 자지러지게 울거나, 이유없이 칭얼대거나, 아예 울지 않는 경우도 위험 신호예요.
5. 아기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팔, 다리, 목을 평소처럼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세요. 움직임이 둔하거나 아파서 찡그리거나 우는 경우는 골절이나 타박상 가능성이 있어요.

아기 낙상 후, 이럴 땐 꼭 병원을 가야 해요

아래 증상이 발견된다면 즉시 아기를 데리고 응급실로 가는 게 안전해요.

• 떨어진 후 의식이 흐리거나 아기가 축 처질 때
• 구토를 반복하거나 먹은 걸 자주 토하는 경우
• 눈동자 움직임이 이상하거나 시선을 잘 맞추지 못할 때
• 멍이나 혹이 점점 커지거나 피멍이 퍼질 때
• 경련, 경직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 발견될 경우
• 평소 잠자는 시간보다 잠을 오래 잘 경우

병원 가기 전 응급처치는 어떻게 할까요?

1. 머리를 부딪혔다면 : 눕힌 후 안정을 취하게 하고, 혹이 부풀면 냉찜질을 해주세요.
2. 팔이나 다리를 다친 것 같다면 : 아픈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해요.
3. 출혈이 있다면 :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지혈하면서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아기 낙상 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아기를 혼자 두지 말고 낙상 예방을 위해 침대에 범퍼를 설치하고 소파 주변에 푹신한 매트를 깔아두세요. 아기가 혼자 누워있을 땐 되도록 아기 주변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2. 유모차와 카시트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높은 곳에서 사용하지 마세요.
3. 계단과 문턱에 안전문을 설치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을 정리하세요.
4. 놀이 공간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사용하고 날카로운 모서리는 보호대로 미리 처리해 주세요.

아기가 낙상을 당했을 때는 당황하기 쉽지만, 차분히 아기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특별히 증상이 없더라도 낙상 사고 후 24시간은 반드시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좋아요. 혹시라도 걱정이 많이 된다면, 비대면 소아과 진료로 빠르게 의사와 아기 상태에 대해 상담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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