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 예방법까지 녹내장에 대한 모든 것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더불어 '3대 실명질환'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실명질환, 바로 '녹내장'이에요. 녹내장은 다른 질병과 달리 초기에 나타나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급성으로 나타나는 녹내장의 증상은 무엇인지 일상 속 예방법과 함께 알려드릴게요.

녹내장이란?

녹내장이란 눈에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병증이 생겨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야 손상이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죠. 녹내장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2017년에서 2021년까지 87만여 명에서 107만 여명으로 약 23%가량 늘어났다고 해요.

녹내장은 안타깝게도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리 없는 시력도둑'으로도 불리는데요. 시야 손상이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진행되면서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발생할 때 이미 말기 녹내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녹내장 원인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이에요. 일반적으로 안압의 정상 범위는 10~21mmHg인데, 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상승된 압력에 의해 시신경이 눌려서 손상받게 되고,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수록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돼요. 하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성 시신경 변화가 나타나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는 시신경의 혈류장애, 근시 등 안압 이외의 요인들이 녹내장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해요.

녹내장 증상

녹내장의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는데요. 급성 녹내장의 경우,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하지만 대부분 만성으로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이르러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녹내장 치료

급성 녹내장인 경우, 안압을 빠르게 떨어트려 시신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해요. 안압을 내리는 안약 점안 후, 안압하강제를 복용하고 고삼투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등의 처치를 통해 신속히 안압을 내려야 해요.

안압이 내려간 후에는 홍채에 레이저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뚫어 방수의 순환 또는 배출을 돕고 안압이 정상화된 후에 시야검사를 통해 시야결손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만성이라면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점안하는데, 한 종류의 약물에 반응이 없다면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어요. 녹내장 종류에 따라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져요.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잘 안됐을 때는 녹내장 수술을 진행하게 되지만, 이러한 수술의 목적은 안압의 조절이며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에요.

녹내장 예방하는 방법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해요. 따라서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안압 검사 외에도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 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요.

또한 평소에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이나 물구나무 서기와 같은 자세는 최대한 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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