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신생아 황달, 왜 생기는 걸까? 신생아 황달 원인, 증상, 치료법

신생아 황달이 무엇인가요?

신생아 황달은 생후 3~4일경에 아기의 피부가 밝은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을 띠다가 생후 7~10일경에 저절로 사라지는 증상을 의미해요. 이러한 증상은 정상 신생아의 60~80%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인 활달로, 병적인 황달과는 달라요.

생리적 황달 이외의 것을 비생리적 또는 병적 활달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생후 첫날에 황달이 발견되는 경우,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높은 경우, 생후 2주 이상 황달이 지속되는 경우, 직접 빌리루빈의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 등을 말해요.

생후 첫 주 내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좋아지지만, 심한 황달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어요.

신생아 황달이 생기는 원인이 궁금해요.

신생아의 황달은 아기의 몸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많아지면서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것인데요. 빌리루빈은 수명을 다한 혈색소(적혈구의 헤모글로빈)로부터 생성되어 간에서 대사를 거쳐 장으로 배설되게 돼요. 하지만 신생아는 적혈구의 수명이 짧아 빌리루빈의 생성이 증가하고, 간 대사가 미숙하므로 처리 능력이 떨어져서 생후 2~3일부터 황달을 보이다가 5~7일경 좋아지는 경우가 흔한 것이에요.

신생아 황달 증상이 어떻게 되나요?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황달(아기의 피부색이 노랗게 되는 것)이 얼굴에서 시작해 복부, 발까지 진행돼요. 육안으로 관찰한 소견이 혈중치를 대신할 정도로 수치의 신뢰도가 높지는 않은데요. 원인에 따라 출생 시부터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어요.

보통 눈의 흰자위와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고, 황달이 더 심해지면 몸통, 사지 및 발바닥의 피부까지 노랗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신생아 황달 치료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신생아의 황달이 심하면 '핵황달'이라는 신경학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요. 따라서 일정한 수준 이상의 빌리루빈 수치가 확인되면 입원해 광선 치료나 교환 수혈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해요.

광선 치료는 빌리루빈이 많이 흡수하는 파장의 광선을 쬐어서 빌리루빈을 변형시켜 간의 대사를 거치지 않고 위장관과 콩팥으로 배설되도록 하는 치료예요. 아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씌우고, 옷을 벗겨 피부를 노출시킨 후 그 상태로 광선치료기 아래에 눕혀 푸른빛 또는 흰빛이 나는 특수 파장을 쬐어주는 치료법이에요.

신생아의 황달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호전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증상이에요. 또한, 황달이 심하더라도 광선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니 안심해도 돼요.

하지만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져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매우 높게 상승해 혈중 빌리루빈이 뇌에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핵황달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해요. 핵황달이 오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고, 생존하더라도 뇌성 마비나 청각 상실 등의 후유증이 남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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