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크게 벌릴 때 '딱' 소리가 나거나, 턱이 자주 뻐근하고 아프셨던 적 있으신가요? 턱에서 나는 소리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 증상은 '턱관절 장애'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턱관절 장애는 단순 턱 통증을 넘어서 두통, 목 통증, 어깨 결림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해요. 이번 건강매거진에서는 턱관절 장애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치료법까지 알기 한눈에 알아볼게요.
턱관절 장애란 무엇인가요?
턱관절 장애(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 TMJ)는 턱관절 또는 그 주변 근육에 문제가 생겨 통증, 움직임 제한, 소리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그 사이의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겨도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턱이 빠질 듯한 느낌, 턱 주변 통증을 동반할 수 있어요.
턱관절 장애 증상은?

턱관절 장애 주요 증상
-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딱딱','딸깍'같은 관절 소리가 남
-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거나 옆으로 삐뚤게 벌어짐
- 입을 최대한으로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가 4cm 미만인 경우
- 턱 근육 통증 또는 턱관절 주변의 통증
-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하거나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음
- 목 통증, 어깨 통증, 귀 주변 통증, 이물감 등 연관 증상이 나타남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불편하거나 두통이 있음
턱관절 장애 발생 원인은?
턱관절 장애는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 스트레스와 이갈이 : 밤새 이를 악무는 습관이 턱관절에 큰 부담을 줘요
- 잘못된 자세 : 턱을 괴거나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 한쪽으로 씹는 습관
- 딱딱하거나 큰 음식 자주 먹는 습관
- 턱 외상 또는 교정 치료 중 교합 변화
턱관절 장애 어떻게 치료하나요?
1) 턱관절 장애 보존적 치료
턱관절 장애의 90% 이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해요.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을 복용
- 보조 장치(스플린트) : 턱의 긴장을 줄여주는 투명 장치로 스플린트를 장착하여 이가 맞물릴 때의 위치를 바로잡아주고 치아를 보호해요.
- 물리치료 : 냉온찜질, 초음파 치료, 경피적 전기자극 치료 등
- 인지치료 : 잘못된 습관을 인지하고 개선하는 치료
2) 턱관절 장애 주사 치료
보톡스 주사, 관절낭 내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어요.
3) 턱관절 장애 수술적 치료
턱관절 부위 골절, 종양, 기형 등의 문제가 있거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에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약 5% 정도의 턱관절 장애 환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요.
턱관절 장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해요.
-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해 주세요.
- 입을 크게 벌리는 동작을 줄입니다. 하품을 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해요.
- 스트레칭이나 온찜질로 턱 근육을 자주 풀어 주세요.
- 이를 가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하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해요.
- 스트레스가 있을 시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해요.
- 수면 시 이갈이 방지 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턱관절 장애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 턱관절 장애가 의심되면 어느 병원을 가야 하나요?
A) 턱관절 장애는 구강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아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중 턱관절 진료를 보는 병원을 찾아주시면 돼요.

Q) 턱관절 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나요?
A)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치료가 필요해요.
Q) 입에서 딱딱 소리만 나는데 치료가 필요할까요?
A) 단순히 소리만 나는 경우에는 일단 지켜볼 수 있어요.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평소 입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턱이 자주 아프다면, 단순한 통증으로 넘기지 말고 가까운 구강악안면외과 또는 치를 방문해 보세요.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수술 없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턱관절 장애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주는 것이 좋아요. 턱의 작은 변화도 우리 건강의 신호일 수 있으니 평소 생활 습관부터 잘 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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