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빠르게 퍼지고 있는 '엠폭스'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원숭이두창에서 이름이 바뀐 엠폭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엠폭스가 국내에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력 없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낳고 있어요. 엠폭스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을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엠폭스는 어떤 병인가요?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에요. 증상은 발열, 수포, 농포성 피부 변화 등이 일어나는 두창과 비슷하지만 더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엠폭스로 이름이 바뀐 이유가 있나요?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유행했던 지난 1년간, '원숭이두창'은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어 여러 단체 및 국가가 세계보건기구에 질병명 변경을 건의했고, 엠폭스가 새로운 질병 동의어로 채택되었어요. 영어권에서 Monkey는 흑인 비하 단어로 사용되기 때문이며 과거 우한 폐렴이 코로나19로 변경된 맥락과 같아요.

엠폭스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에서 사람, 사람에서 사람, 감염된 환경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해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요. 호흡기 분비물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비말 전파는 코로나에 비해 가능성이 낮아요.

엠폭스 주요 증상이 궁금해요.

엠폭스에 걸리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등을 시작으로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요.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 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은 2~4주간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요.

엠폭스 발진 특징

• 머리부터 시작해서 전신, 팔다리 쪽으로 진행
•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
• 대부분 같은 단계로 발진 진행 (반점 > 수포 > 농포 > 딱지 순)
• 손/ 발바닥까지 발진이 침범됨

엠폭스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엠폭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입원을 진행하고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돼요.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다만, 고위험군에서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할 수도 있어요.

엠폭스 예방법 궁금해요.

엠폭스가 주로 발생하는 비풍토병 국가(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해요. 국내에서 해외 여행력없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 중이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엠폭스 의심증상자와의 접촉을 삼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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