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수두증? 노인 수두증? 수두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파헤치기

수두증이란?

우리의 뇌에는 뇌 안에 있는 뇌실이라는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뇌척수액'이라는 투명한 액체가 있어요. 뇌와 척수는 이러한 뇌척수액에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는데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과잉 축적되어 뇌압이 올라간 상태를 수두증이라고 해요. 수두증을 방치하면 심각한 뇌 손상과 신체적, 정신적 지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해요.

수두증의 원인

수두증의 원인은 선천성 요인과 후천성 요인으로 나누어 바라볼 수 있어요. 먼저 선천적으로 뇌척수액이 순환하는 통로가 막혀있거나 좁아져 있는 경우, 임신 중 뇌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성 질환이 있었던 경우에는 태어날 때부터 수두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후천적으로는 종양으로 발생한 내적, 외적 압박이 뇌척수액의 이동 통로를 막는 경우로 인해 수두증이 생길 수 있어요. 이외에 후천적인 요인은 아래와 같아요.

• 염증
• 출혈
• 뇌척수액의 과잉 생산
• 뇌 정맥동 압력의 증가
• 흡수 부위의 막힘 등

수두증의 증상

두개골이 닫혀있지 않은 2세 이하의 소아에게 수두증이 나타나면 머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양상이 나타나게 돼요. 더불어, 정수리 앞쪽 구멍에 해당하는 대천문이 솟아오를 수도 있어요.

선천성 수두증

수두증으로 인해 두개강 내압이 빠르게 상승해요. 두통, 구토, 유두 부종 등의 증상과 징후가 나타날 수 있어요.

후천성 수두증

의사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신생아, 영유아에게는 머리둘레가 확장하면서 대천문이 솟아오르고 눈동자가 아래로 가라앉는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또한, 안구가 안쪽으로 몰리는 동안신경 마비, 잠이 늘면서 잘 먹지 않고 늘어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은 두개골이 완전히 닫힌 후 수두증이 생겨도 머리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지지는 않아요. 다만, 뇌압이 올라가면서 두통이나 구토가 생길 수 있고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갑자기 잘 보이지 않는 시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행동 장애, 기억력 장애, 시신경 마비, 요실금, 지능 발육 저하 등의 증상이 발현되기도 해요. 심할 경우에는 보행 장애도 나타난다고 해요.

수두증의 치료

수두증이 나타났을 때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어요. 수두증 치료의 목표는 뇌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뇌척수액을 빼내면서 뇌압을 떨어트리게 돼요.

내시경적 제3뇌실 조루술

종양 등에 의해 뇌척수액이 막혔다면, 내시경을 사용해 우회로를 만들어 줘요. 이는 모든 수두증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며, 막힘에 의한 수두증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아요.

단락술(션트)

뇌실에서 신체의 다른 공간(주로 복강)으로 뇌척수액을 배액하여 뇌척수액이 흡수되도록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을 단락술이라고 일컬어요. 외래 추적 관찰을 하면서 적절한 뇌압을 찾아 조절하게 돼요.

수두증 수술 후 주의사항

수두증은 수술 후에도 뇌압이 잘 유지되는지 지속적인 관찰을 해줘야 하는데요. 특히, 단락관 수술 이후 완치되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해요. 수술 후에도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우회로에 문제는 없는지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요. 성장기 아이들이라면 키가 자라면서 만들어 놓은 우회로가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과 관찰을 소홀히 해서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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