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병 증상이 궁금해요." 라임병 증상, 원인, 치료법 알아보기

라임병은 세계적으로 많이 보고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발병이 드문 질환이지만 2010년 첫 환자가 나타난 이후 2018년까지 총 119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산이나 풀밭과 같은 야외활동 후 피부에 붉은색 홍반이 생겼다면 라임병을 의심할 수 있어요. 라임병은 정확히 무엇인지 지금부터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라임병이 무엇인가요?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보렐리아균'이라는 세균이 우리 몸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을 뜻해요. 일반적으로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어요. 질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홍반이 나타나게 돼요.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에요.

미세한 진드기가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 그 박테리아는 진드기의 내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러한 진드기가 동물이나 사람을 물 때 박테리아가 혈류로 유입되면서 발병하는 것이에요.

라임병의 원인이 궁금해요.

라임병의 원인은 진드기 속에서 사는 나선형의 그람 음성균인 보렐리아균이에요.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니는데요. 사람이 이러한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에 걸리게 돼요.

라임병 증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라임병의 증상은 보통 3단계로 진행하게 돼요.

1단계

• 초기 작은 부위에 국한된 국소 감염 증상이 나타나요.
• 진드기에 물린 뒤 3~3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부에 이동홍반(특징적으로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 크기는 작은 동전만 한 크기에서 등 전체로 퍼지는 발진까지 다양해요.
• 발진과 함께 두통, 오한, 피로, 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2단계

• 균이 신경계를 침범해 근육, 골격계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게 돼요.
• 이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현기증, 숨 가쁨, 심전도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 근육통과 관절통이 흔한 증상이며 관절, 힘줄, 근육과 뼈를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통증이 있고, 대개는 관절이 붓지 않으면서 1~2개의 관절을 한꺼번에 감염시키기도 해요.
• 인후통, 마른 기침, 림프절 비대, 결막염, 고환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3단계

• 3단계에서는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기게 돼요. 이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 정도에게서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지 2년 안에 시작하게 돼요.
• 일부 환자에게는 안면 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심한 감정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라임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라임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항생제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항생제 종류인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사이클린, 세푸록심을 10~21일 정도 먹는 약으로 투여할 수 있어요. 하지만 8세 이하이거나, 임신 혹은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독시사이클린 투여가 금지되어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해요. 치료 후에도 45% 정도의 환자에게 증상이 지속될 수 있지만 항생제를 추가 투여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라임병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세프트리악손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어요. 주로 2, 3도의 방실(심장의 심방과 심실)차단이나 심근염 등 보다 심각한 심장질환이나 뇌수막염이 발생했을 때 진행하는 치료법이에요.

라임병 예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충제를 이용해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에요. 특히 나무나 덤불이 많은 지역에 가야 할 경우,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게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긴 바지는 양말 안에 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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