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 vs 약국약, 뭐가 더 효과 좋을까?

안전상비의약품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늦은 밤이나 약국 문이 닫았을 경우 편의점에서도 상비약을 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편리한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은 편의점약과 약국약의 정확한 차이를 잘 모르고 있어요. 편의점 타이레놀과 약국 타이레놀의 차이가 무엇인지, 효과는 어떻게 다른지 명쾌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안전상비의약품 약국외 판매 제도, 2012년 11월 15일부터 시행)

판콜

편의점은 판콜S, 약국은 판콜A

대표적인 감기약 ‘판콜’은 편의점에서는 판콜A로, 약국에서는 판콜S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판콜A는 총 3병이 들어있고, 판콜S는 총 5병으로 한 병당 용량은 모두 30ml로 동일해요. 두 약은 콧물, 알레르기, 해열 진통, 가래를 개선해주는 동일한 성분을 갖고 있지만 약국에서 파는 판콜S에 기관지를 확장시켜 기침을 가라앉게 해주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성분이 대체되어 들어있어요. 이 성분은 판콜A에 들어있는 펜톡시베린시트르산염과 비슷한 작용을 하지만 효과가 더 강해요. 따라서 약국에서 파는 판콜S에 효과가 더 좋은 기침 억제 작용 성분이 들어있어 전반적으로 효과가 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데카솔

편의점은 마데카솔 연고, 약국은 마데카솔 케어

편의점에서 파는 마데카솔은 ‘마데카솔 연고’라는 이름의 의약외품으로, 약국은 ‘마데카솔 케어’라는 이름의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손상된 피부와 재생에 효능이 있는 연고의 주요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모두 동일하게 들어가지만 함유량이 달라요. 편의점 마데카솔은 100%, 약국 마데카솔은 75%만 들어가는데요. 대신, 약국 마데카솔에는 항생제 성분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어 세균 감염을 막는데 더 효과적이에요.

타이레놀

타이레놀은 편의점, 약국 동일

열이 오르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누구나 흔하게 먹는 타이레놀. 대중적인 약인 만큼 편의점에서도 타이레놀을 쉽게 살 수 있는데요. 편의점 타이레놀은 약국 타이레놀과 성분, 효능이 완전히 동일해요. 하지만 편의점 타이레놀은 1박스에 8정, 약국 타이레놀은 1박스에 10정이 들어있어요. 안전상비의약품은 1일 최대로 먹을 수 있는 용량만 판매할 수 있는데 타이레놀의 1일 최대 복용량은 4,000mg이기 때문이에요.

박카스

편의점은 박카스F, 약국은 박카스D

피로 해소를 위해 즐겨 찾는 박카스는 약국에서 파는 것과 편의점에서 파는 것의 이름이 다른데요. 둘다 의약외품으로, 의약품이 아닌 음료로 구분돼요. 편의점은 박카스F, 약국은 박카스D로 판매되고 있어요. 두 가지 제품 다 자양강장,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의 체력 저하, 식욕부진, 영양장애에 모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약국에서 파는 박카스D에 발열성, 소모성 질환 등의 경우에 영양을 보급해주는 효능이 추가되어 있어요. 타우린의 용량 또한 약국 박카스D가 2,000mg로 편의점 박카스F 1,000mg보다 더 많은데요. 타우린은 몸에 필요한 정도만 쓰인 뒤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박카스D가 피로 해소에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해요.

까스활명수

편의점은 까스활액, 약국은 까스활명수

소화제인 까스활명수는 약국에서는 동일한 이름의 ‘까스활명수’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지만, 편의점에서는 ‘까스활액’이라는 이름의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식욕감퇴, 위부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등에 도움이 되는 효과는 동일한데요. 까스활명수에는 11개의 성분이 들어있고, 까스활액에는 6개의 성분만 들어있어요. 따라서 약국에서 파는 까스활명수가 까스활액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어요.

급할 때 찾게 되는 편의점 상비약. 앞으로 편의점약과 약국약의 정확한 차이를 알고 복용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안전상비약에 대한 추가 궁금증이 있다면 실시간 무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원하는 정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5분 내로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