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찰 때마다 귀에서 호흡 소리가 크게 들리고 막힌 느낌, 목소리가 울리는 증상이 반복되어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어제는 5시간이나 지속되었다니 걱정이 되시는 게 당연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이관개방증의 전형적인 특징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관개방증은 평소 닫혀 있어야 할 이관(귀와 코 뒤쪽을 연결하는 통로)이 계속 열려있는 상태가 되어, 본인의 숨소리나 목소리가 크게 울려 들리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특히 눕거나 몸을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관개방증의 원인으로 체중 감소가 흔히 알려져 있지만, 이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더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탈수, 피로, 스트레스, 자율신경계의 문제, 알레르기성 비염, 특정 약물 복용 등도 이관 주변 조직의 부피나 긴장도에 영향을 주어 이관개방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처럼 숨이 차는 상황에서 호흡량과 코 안쪽 압력 변화가 생기면 증상이 더 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이관개방증과 비슷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이관 기능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나 이경 검사, 필요시 청력검사 등을 통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작년부터 있던 증상이 최근 지속 시간이 5시간으로 길어진 점도 있으니, 시간을 내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진료 시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운동, 자세 변화 등)과 지속 시간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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