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과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 질병 신호인가요?

Question

가끔 스트레칭하거나 자세를 이상하게 잡으면 뼈가 뒤틀리는 느낌이 들어서 괴롭고 오른쪽 골반도 뭐가 안 맞는 느낌이 드는데, 왼쪽 골반과 무릎은 어떻게 돌리면 뚝뚝 소리 나는데 오른쪽 골반은 끝내 그런 소리가 안나고 안 시원한데. 이거 큰병의 전조일까요? 아니면 누구나 겪는 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스트레칭을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뼈가 뒤틀리는 느낌이 들고, 오른쪽 골반이 맞지 않는 느낌, 그리고 왼쪽 골반과 무릎은 돌릴 때 뚝뚝 소리가 나는데 오른쪽은 그렇지 않아 시원하지 않다고 하셨어요.
이러한 증상으로 인하여 질환에 대한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주로 힘줄이나 인대가 뼈에 걸렸다가 풀릴 때 나는 마찰음이거나, 관절 내 기포가 터질 때 발생하는 소리일 수 있어요. 이런 소리는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으로, 특별히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골반의 비대칭이나 불균형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다리를 자주 꼬는 습관,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는 자세 등이 골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골반 주변 근육의 긴장도 달라지고, 관절의 움직임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한쪽은 관절 소리가 잘 나고, 반대쪽은 그렇지 않아 시원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항상 무해한 것은 아니에요. 만약 뚝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거나, 저림, 감각 이상,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골반의 불균형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 혹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정형외과로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자세 불균형이 아니라 고관절이나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고관절 충돌증후군, 고관절 점액낭염, 디스크 질환, 좌골신경통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자가 관리 방법으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1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리 꼬기나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골반과 허리,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브릿지, 스쿼트, 런지 등)을 꾸준히 해주면 골반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요가나 필라테스도 유연성과 균형 잡기에 효과적인 운동이에요.

결론적으로, 현재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큰 병의 전조라고 보기 어렵고,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면,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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