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를 낀 이후로 시력이 떨어지고 흐릿한 증상이 반복되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시력 저하와 흐림에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하나씩 살펴볼게요.
렌즈 착용과 관련된 원인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세척·관리가 완벽하지 않으면 각막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초점이 잘 잡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왼쪽 눈은 결막염을 자주 앓았던 과거력이 있어 각막이나 결막 표면에 미세한 손상이나 염증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데이 렌즈 사용 중에도 흐림이 생기는 이유
원데이 렌즈는 세척 과정이 없어 관리 부담은 적지만, 렌즈 자체의 도수나 난시 교정 여부가 실제 눈 상태와 맞지 않으면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오른쪽 눈이 갑자기 더 흐려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렌즈 도수가 눈 상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거나 난시가 새롭게 생겼거나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피로와 수면 부족의 영향
최근 잠을 잘 못 자고 피로가 쌓인 점도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눈 근육의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고 안구건조를 악화시켜, 초점이 잘 맞았다가도 금방 흐려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좌우 시력 차이나 최근의 변화 방향(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안과 검진이 필요한 이유
말씀하신 증상들, 즉 원래 시력 대비 저하, 좌우 눈의 흐림 정도가 바뀌는 양상, 결막염 과거력이 있는 눈과 반대쪽 눈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단순 피로나 건조증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특정 방향이나 거리에서 시야가 왜곡되거나 겹쳐 보이는 경우
- 시야에 갑자기 어두운 부분이나 그림자가 생기는 경우
- 눈의 통증, 충혈, 이물감이 동반되는 경우
- 시력 저하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렌즈를 빼도 흐림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각막 곡률 변화, 난시 진행, 건성안, 결막염 후유증 등 여러 가능성을 감별하려면 세극등 검사와 시력·굴절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렌즈 도수나 종류(난시 교정용 렌즈 등)를 조정하는 것이 시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