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주사 후 기운 없고 졸린 이유는?

Question

저희 88세어머니께서 내과에서 영양주사를 맞으셧어요 정확히 어떤종류인지는 모르고 노랑색이였습니다.(비타민이 들어있어서 노랑색이라고 말씀해주셧어요)근데 그 주사를 맞고오시고부터 오히려 기운이없다고 잠만 주무시는데 뭐가 잘못된건 아닌지 걱정되서요..어떤 주사였을까요? 그리고 왜이렇게 주무실까요? ㅠㅠ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어머니가 수액을 맞고 기운이 없어,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어머님의 현재 상태는 수액의 직접적인 영향일 수도 있고, 혹은 수액을 맞을 만큼 원래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에서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노란색 영양주사는 일반적으로 비타민 B군이나 마늘주사 성분, 그리고 경우에 따라 포도당이나 아미노산이 포함된 조합으로 피로 해소 또는 신경 안정을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어머님처럼 고령자분들은 체력과 기저질환 상태에 따라 수액 반응이 다를 수 있어요.
비타민 B군 섭취 후 졸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몇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비타민 B군 섭취량이 과도하거나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 혈당 수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졸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액이 일시적으로 체내 순환이나 삼투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해질 농도 변화로 기운이 빠진 느낌이 생길 수도 있어요. 특히 탈수 경향이 있던 분이라면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셋째,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수액을 맞으면 몸이 이완되고 잠을 잘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수액에 포함된 성분들이 신경계에 작용하여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감을 주어 수면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초 체력이 낮은 상태에서 피로 해소 주사나 영양수액을 맞으면 일시적으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체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몸이 더 쉬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경과를 잘 관찰해보시고, 내일 아침까지도 무기력, 졸림, 식욕 부진이 지속되면 내과에 다시 연락해 어떤 주사였는지 확인 후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가 수액 자체의 일시적인 반응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오늘 하루 정도는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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