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3시간 전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음모가 있는 부위에 1년 정도 된 병변이 쥐젖 혹은 곤지름의 가능성이 있을 지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음모가 있는 부위에도 쥐젖이 날 수는 있지만, 첨부해주신 양상은 곤지름의 양상에 가까워 보이니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사진을 보면 병변이 피부 위로 돌출되어 있으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뾰족하거나 꽃양배추 모양처럼 보이는데요.
  이러한 양상은 곤지름(생식기 사마귀, 콘딜로마)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성기 부위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이에요.
  대부분 구강성교, 질내성교, 항문성교 등 모든 종류의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가장 흔한 성매개 감염병 중 하나로 모든 연령에서 전염이 가능하지만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감염이 흔하다 해요.
  특히 콘돔을 착용하였더라도 곤지름 환자의 분비물이 서혜부에 닿아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곤지름 환자와 콘돔을 사용한 관계를 하였다하여 안심할 수 없어요.

  잠복기는 1~8개월 정도이며, 증상에 따라서 건조한 피부, 각질화를 보이는 고착형, 부드러운 양배추 모양의 증식형, 외과적 절제가 필요한 광범위성으로 분류되어요.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보통 좁쌀 모양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면 병변이 모여서 산딸기(포도송이)나 닭벼슬 모양으로 변화되기도 해요.
  소양감이나 통증이 없어 발견이 늦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해요.

  쥐젖은 보통 피부색의 작고 말랑한 돌기로, 마찰이 잦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에 흔히 생기며, 성병은 아닌데요.
  현재 사진 속 병변은 쥐젖보다는 곤지름의 형태와 더 유사해 보입니다.

  또한 곤지름은 모든 경우가 급격히 커지거나 퍼지지 않으며, 1년 이상 같은 크기로 유지되거나 천천히 자랄 수 있어요.
  곤지름은 없애지 않으면 계속 바이러스 보유 상태로 간주되며, 눈에 띄는 병변이 있는 한 전염 가능성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성관계 시 상대에게 전파될 수 있어요.

  곤지름은 냉동치료, 포도필린/인터페론 도포, 전기소작술, CO2 레이저소작술, 수술적 제거 방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CO2 레이저소작술, 수술적 제거 방법이 재발률이 낮은 치료방법이라 알려져 있어요.

  곤지름의 여부는 조직검사 없이도 의사가 육안으로 진단 가능하며, 필요 시 검체를 채취해 HPV 검사도 할 수 있어요.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만약 곤지름이 맞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로 퍼지는 것을 막고, 혹시 모를 파트너 전염도 예방할 수 있어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신 뒤에, 진료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경과를 관찰해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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