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8.13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사진에 표시해주신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무지외반증 수술 환자는 수술 2~3개월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해지나, 일부에서는 수술 부위 또는 주변부에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연부조직 염증 및 유착입니다.
  수술 과정에서 절개된 피부, 힘줄, 그리고 인대 등 연부조직들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단단해지거나 염증세포가 남아 유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부위에 당김·찌름·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유착은 움직임이나 보행 시 통증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관리를 소홀히 하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 신경 손상 또는 자극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 내측에는 족지 신경이 지나가는데, 수술 후 흉터 조직이나 부종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 저림, 찌릿함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수술 직후부터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이 자극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뼈 돌출 혹은 재발의 문제입니다.
  절골 부위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거나, 남은 뼈 돌기가 연부조직을 자극해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무지외반증의 일부가 미세하게 재발해, 수술 이전과 비슷한 부위에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넷째, 회복 부족 또는 체중 부하로 인한 통증입니다.
  수술 후 조기에 과도한 활동이나 체중 부하가 무지 주변에 집중되면, 해당 부위 조직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아 잔여 통증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평소 보행 습관, 신발 선택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다섯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만성 통증질환입니다.
  비교적 드물지만, 수술 후 신경·혈관 이상으로 인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는 만성 통증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회복통일 가능성은 낮으며, 추가 진단 및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증상이 지속되어 불편하시다면, 수술을 진행한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는 추가적인 신경 검사, 초음파, X-ray와 같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뼈 상태, 연부조직의 유착이나 신경 자극 여부, 염증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국소 통증은 단순 회복 과정이 아닌 추가적인 검사·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편하실 경우에는 다시 한번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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