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의자에 묻어 있던 것이 실제로 분비물이었다고 해도, 옷을 입은 상태로 앉으셨다면 옷이 물리적인 장벽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아요. 성병을 일으키는 균이나 바이러스는 대부분 체외 환경, 특히 마르거나 온도가 변하는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해요. 의자에 묻어 있던 습기나 분비물이 있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병원체는 대부분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그 위에 옷을 입고 앉은 것만으로 감염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워요.
팬티가 조금 젖은 정도로 걱정하고 계신데, 성병 감염이 이루어지려면 감염력이 있는 체액이 충분한 양으로 점막(질, 요도, 항문 등)에 직접 닿아야 해요. 옷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면 이 조건이 충족되기 어려워요.
손으로 닦고 그 손이 눈이나 머리카락에 닿았던 부분도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눈에 매독이나 임질 등 특정 성병이 결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보고되긴 하지만, 이는 감염력이 있는 체액이 다량으로 직접 눈 점막에 묻었을 때의 이야기예요. 손으로 잠깐 닦고 접촉한 정도로는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머리카락은 점막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되지 않아요.
정리하면, 옷을 입은 상태로 의자에 앉으셨고 직접적인 점막 접촉이 없었다면 성병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마음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손을 비누로 씻고 눈에 자극감이나 충혈,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는지 며칠간 관찰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증상이 나타나거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신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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