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눈을 뜨는 순간에만 짧게 번쩍임을 느끼셔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1년 반 전 안과 정밀검사에서 망막에 이상이 없었고 증상이 악화 없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안심할 수 있는 요소예요. 증상이 생기는 이유와 안심할 수 있는 이유, 그리고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를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어두운 곳에서 눈 뜰 때 번쩍임이 생기는 이유
눈을 감고 어둠에 있을 때는 망막과 시신경이 빛이 거의 없는 상태에 적응해 있다가, 눈을 뜨는 순간 망막 세포나 시신경이 일시적으로 자발적인 전기 신호를 내면서 짧은 빛의 잔상처럼 느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현상을 광시증이라고 부르며, 외부에서 실제 빛이 들어온 게 아니라 눈 안쪽에서 생기는 일종의 생리적 반응이에요. 특히 어두운 상태에서 각성 상태로 급격히 전환되는 찰나에 나타나기 쉽고, 1~2초 안에 사라지는 짧고 일정한 양상이라면 망막이나 신경 조직이 과도하게 자극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안심할 수 있는 부분과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
현재 양상에서 안심할 수 있는 점
말씀하신 증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양상에 해당해요.
- 특정 조건(어두운 곳에서 눈 뜨는 순간)에서만 반복적으로 나타남
- 지속 시간이 1~2초로 매우 짧음
- 낮 시간이나 일반 활동 중에는 전혀 증상이 없음
- 안과 정밀검사에서 망막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음
- 오랜 기간 증상의 양상이나 강도가 변하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됨
다시 안과 검진이 필요한 경우
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긴다면 망막 열공이나 박리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안과 재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 번쩍임의 빈도나 지속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경우
- 눈앞에 떠다니는 점이나 거미줄 같은 비문증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
- 시야 한쪽이 가려지거나 커튼이 드리운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
- 낮 시간이나 밝은 곳에서도 번쩍임이 나타나는 경우
- 시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현재까지는 증상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과도하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변화가 생기면 가까운 안과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