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이 수유량과 이앓이에 대해 고민이시군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시기에 분유를 조금 더 늘리는 건 괜찮고, 진통제는 장기간 대처법으론 좋지 않긴 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5개월 16일차라면 조금 이르게 이유식을 시작하셨네요.
이제 막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알레르기가 적고 쉽게 발아들이는 음식인 쌀죽부터 시작해, 앞으로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씩 먹여보시게 될 건데요.
이유식을 이제 막 시작할 때는 하루 한두 스푼 정도로도 충분해요.
아이에게 새로운 질감과 맛을 느껴보게 하는 걸로도 목표치를 채웠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이유식으로 인해 수유량을 줄이게 되면, 아이 입장에선 배고프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이유식과 별개로 평소 먹던 수유량이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유식을 조금 더했다고 또 신기하게 아이들이 활동량도 많아지고 소화력도 발달한답니다.
그래서 수유 후에도 배고파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금처럼 1회 200에서 220ml까지 잘 먹고 더 찾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20ml 정도는 더 늘려보셔도 괜찮아요.
다만 하루 총 수유량이 1,000ml를 넘지 않도록만 조절해주세요.
그리고 수유량을 늘렸는데도 계속 모자라다고 운다면, 이유식을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아기가 울더라도 잠깐 시간을 두고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무조건 다 맞춰주기보다는 아기가 스스로 포만감을 느끼고 식사 리듬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다음으로 이앓이는 정말 심하게 오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잠도 못 자고 불편해 하는 걸 보면 보호자 분 마음도 좋지 않고 덩달아 잠을 못 자니 피곤해지시기도 하지요.
6개월 전후 이유식을 할 때 즈음부터 이가 올라오기 시작하서 잇몸이 부어오르며 발열감이 생기는 등의 증상 때문에 아이가 많이 보채게 돼요.
아이마다 다르지만 이런 증상이 1~2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는데요.
낮보다 밤에 유독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낮 동안에는 여러 활동으로 주의가 분산되지만 밤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며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인데요.
시원한 치발기를 사용하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잘 먹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원인이 다른 것에 있지는 않은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너무 힘들어 보일 때 챔프 해열진통제 중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8kg 아이에게 1회에 약 2.5ml 정도 먹여볼 수 있긴 한데요.
사실상 해열진통제를 앞으로 1-2개월 매일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니, 가끔만 사용해 주세요.
실제로 체온이 올라가거나 아파하는 듯이 잇몸 쪽을 만지면서 잠을 못 자는 등 명확하게 이앓이로 인한 통증이 심한 상황임이 눈에 보일 때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또한 미국식품의약국인 FDA와 한국 식약처 모두에서 24개월 미만 영아에게 벤조카인 함유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이야기 하고 있어요.
따라서 첨부된 사진 속 제품은 사용을 피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잠도, 수유도, 이앓이도 결국 지나가는 시기이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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