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드시던 피임약을 혈전 진단으로 갑자기 중단하게 되어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프로게스틴 단독 피임약의 혈전 위험과 구매·복용 가능 여부에 대해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프로게스틴 단독 피임약, 혈전 위험이 정말 적은가요?
일반적으로 프로게스틴 단독 피임약(미니필)은 에스트로겐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경구피임약(센스리베 등)보다 정맥혈전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전증의 주요 위험 요인이 에스트로겐 성분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에요.
다만 "위험이 낮다"는 것이 "위험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미 혈전증 진단을 받으신 경우라면 혈전이 생긴 부위, 원인, 재발 위험도, 현재 항응고치료 여부 등에 따라 프로게스틴 단독 제제조차 권장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판단은 검사 결과와 병력을 직접 확인한 의사만 정확히 내릴 수 있는 부분이에요.
약국에서 임의로 구매해서 복용해도 될까요?
프로게스틴 단독 피임약도 대부분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에 해당합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혈전 진단을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약국에서 임의로 구매해 이전처럼 자가 판단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혈전증 진단 이후 피임약을 다시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받으실 필요가 있어요.
- 혈전이 생긴 위치와 원인(유발 요인이 있었는지 여부)
- 항응고제 치료 여부와 치료 경과
-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생리 불규칙 문제를 피임약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 프로게스틴 단독 제제 사용이 혈전 재발 위험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별 평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사가 "혈액에 부담이 적은 피임약을 찾아보라"고 하신 것은 프로게스틴 단독 제제를 포함해 다른 대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복용 가능 여부와 제품 선택은 혈전증을 진단한 의사(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다시 상담해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관리를 위해 피임약 외에 다른 치료 옵션이 있는지도 함께 상담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