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처음에 무리한 웨이트 운동을 하고 나서 콜라색 소변과 심한 근육통이 생겼고, 병원에서는 근육 손상(CK 수치 상승)과 간수치 상승을 확인해서 수액치료를 하고 큰 병원 진료를 권유한 상황이셨어요.
이후 대학병원에서는 B형 간염 보균자이시고 지방간도 있어서 간수치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고 치료하셨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증상은 나아졌는데, 최근 검사에서 근육 손상 수치인 CPK가 오히려 더 높게 나온 게 궁금하신 거죠.
쉽게 설명드리면, 운동으로 근육이 많이 상하면 그 안에 있던 효소가 혈액으로 새어 나와서 CPK 수치가 올라가요.
그런데 이 수치는 운동 직후 바로 최고치를 찍는 게 아니라, 보통 1~2일 지나야 가장 높아지고, 그 뒤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7월6일 응급실에 가셨을 땐 손상된 직후라 CPK가 아직 다 안 올라왔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7월21일부터 다시 운동을 하셨다면, 회복 중이던 근육에 자극이 가면서 다시 수치가 올라간 걸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증상은 없는데도 검사상 수치가 더 높게 나온 거예요.
또 간수치도 같이 올라갔던 건 간 자체보다는 근육이 상하면서 간 수치도 따라 같이 올라간 걸 수 있는데, 지금은 간수치는 떨어졌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CPK가 13,000까지 올라갔다면 신장(콩팥)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수치지만, 지금까지 소변 색이나 컨디션이 괜찮고, 병원에서도 입원 없이 경과를 보자고 하셨다면 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신 거예요.
지금은 운동을 다시 시작하셨더라도 아주 가볍게, 몸이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만 하시는 게 중요하고, 물도 충분히 드셔야 해요.
한 달 뒤 재검사까지는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어주는 게 CPK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혹시라도 다시 소변색이 어두워지거나 근육통이 심하게 생기면 바로 병원 가셔야 하고요.
지금처럼 잘 관리하시고 병원 지시에 따라 경과를 보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