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침에는 콘서타를 복용하고 저녁에는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하는데, 두 가지의 기전이 반대인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해 콘서타의 효과가 저해되지 않을지 궁금하여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같이 쓰면 무조건 효과가 사라지는 기전은 아니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ADHD와 체중관리, 충동조절, 편두통 예방 등의 이유로 같이 병용하는 사례가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의약정보센터 KIMS를 참고하여 말씀드리면, 콘서타는 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 성분의 ADHD 치료제로, 노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대뇌피질과 피질하 구조를 흥분시키는 중추신경흥분제의일종이에요.
오전에 함께 복용 중이신 설트랄린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로 항우울제 성분이며, 노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재흡수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항우울제입니다.
저녁에 체중 감량을 위해 복용 중이신 토피라메이트 성분은 항경련제로, 식욕 억제 및 체중 조절 보조 역할로 사용되는데요.
신경의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신경 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막고,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인 GABA 의 활성을 증강시키고 흥분성 신경 전달 물질인 글루탐산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의 약물이에요.
콘서타는 중추 신경을 흥분시키고 자극을 하는데, 토피라메이트는 억제를 시키는 신경 전달을 강화하고 흥분성 신경 전달을 감소시켜 반대의 기전으로 보신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두 가지 약물은 서로 다른 경로를 타기 때문에, 같이 쓰면 무조건 효과가 사라진다는 식의 관계는 아니에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ADHD와 체중관리, 충동조절, 편두통 예방 등의 이유로 같이 병용하는 사례가 있으며, 약물간 특별한 상호작용이 보고된 바도 없어요.
토피라메이트의 반감기가 길어서 아침에 복용하는 콘서타에 영향이 갈까 걱정되실 수 있지만 콘서타 작용을 직접적으로 무력화시키지는 않으며, 꾸준히 복용하다보면 토피라메이트의 전반적인 억제성 작용으로 인해 콘서타 효과가 예전보다 약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건 개인차가 커요.
정리하자면 복용 중이신 토피라메이트와 콘서타 간에 특별한 약물 상호작용은없으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체중이나 충동 조절을 위해 토피라메이트를 보조로 추가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어요.
다만 해당 부분에 대해 걱정되시는 부분이 있다면 진료 시 처방의에게 상세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해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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