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생후 31일차 아기의 수유와 성장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셨다니,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현재 아기의 하루 수유량은 평균 700~800ml로, 체중이 3.8kg인 점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생후 31일차 아기의 수유와 성장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주셔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1개월 전후 아기의 하루 분유 권장량은 체중 1kg당 150~180ml 정도로, 3.8kg 아기의 경우 570~684ml가 기준이지만, 아기가 활발하고 잘 먹으며 분수토 없이 소화가 잘 되는 경우라면 700~800ml도 충분히 허용 가능한 범위에요.
1회 수유량을 현재 80ml로 주고 계시고, 수유 후에도 입을 쩝쩝거리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추가 수유 신호를 보인다고 하신 점으로 보아, 한 번에 10~20ml 정도 소량 늘려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수유량을 늘린 후에도 아기가 잘 먹고, 게워내는 빈도가 늘지 않으며 배에 불편감이 없다면 아기의 요구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수유 패턴으로 볼 수 있어요.
수유 간격도 현재 2시간~2시간 30분 간격으로 아기가 배고픔을 느끼고 울며 깬다고 하셨는데, 생후 한 달 무렵 아기들은 아직 간격이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3시간을 맞추려 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아기의 신호에 맞춰 탄력적으로 수유해 주시는 것이 더 바람직해요.
아기가 울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수유 후 빠르게 진정되고 다시 잠드는 패턴이라면, 아기의 생리적 요구에 잘 반응하고 계신 겁니다.
또한 출생 시 2.74kg에서 현재 3.8kg으로 약 1.06kg이 증가한 상태는 생후 1개월 내 일반적인 체중 증가폭인 800g~1kg 이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매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덧붙여, 지금처럼 아기가 잘 먹는 시기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며, 시기별로 평균 적정량이 제시되긴 하지만 모든 아기가 꼭 그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생후 2~3개월 경에는 수유량이 갑자기 줄거나 먹는 데 집중하지 못하는 ‘밥태기’ 시기가 올 수 있는데, 그 시기를 대비해 아기가 원할 때 양껏 먹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지금은 아기의 수요에 맞춰 충분히 수유하셔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아기의 수유 패턴과 성장 상태는 매우 건강한 범위 내에 있으며, 수유 간격이나 양도 아기 주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시면 돼요.
다만 수유 후 불편한 기색이 자주 나타나거나 게워내는 횟수가 현저히 늘어날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를 통해 확인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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