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모든 것을 쏟아야 최고가 될까요? 상처를 받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트라우마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줄곧 그림을 그리던 사람입니다. 그림은 모든 인간관계를 포기할 만큼 쏟아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그거만을 믿고 잠자는 시간 빼고 모두 그림에 쏟았어요. 근데 이게 맞나 싶어요. 그리고 절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사실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애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어떻게 돼버릴 거 같이 굴고 저는 관계지향적인 성향이 아니란 걸 밝히는데도 자길 한번 믿어봐라, 열어봐라, 좋아해봐라 하면서 계속해서 저에게 집착을 해서 나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을 책임져줘야 한다는 죄책감 하나로 그 사람을 만나려 했거든요.. 근데 그 사람을 볼 때마다 괴롭습니다. 이루어지지 못 한 인연이 떠오를 거 같고.. 그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충격적인 걸 너무 봐서 지금 트라우마로 남게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