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물을 마셨을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합니다. 아기가 물을 마시고 몇 번 콜록거렸다면 기도로 들어간 물이 일부 배출된 것일 수 있습니다. 현재 아기가 분유를 먹고 트름을 하며 정상적으로 놀고 잠을 잘 자고 있다면 급성 증상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마른 익사'의 경우, 물에 빠진 후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나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계속해서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른 익사의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지속적인 기침, 피로감, 가슴 통증, 변화된 정신 상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이러한 증상을 보이거나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폐 CT는 방사선 노출이 우려되므로 아기에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아기가 안정적인 상태라면 즉시 CT를 찍을 필요는 없을 수 있으나, 아기의 상태에 변화가 생기거나 위에 언급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상태가 계속 안정적이라면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시고, 만약 걱정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응급의료포털 https://www.e-gen.or.kr/egen/main.do 에서 진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